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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클리오 사옥'





2020년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클리오사옥(사진)이 선정됐다.

‘클리오 사옥’은 4개 층 단위로 묶여 변화를 주며 남산의 산 조망, 서울숲의 파크뷰와 한강의 리버뷰가 가능한 성수동의 복합적 도시맥락을 함축하고 있다. 거대한 프레임이 다양한 뷰 파인더로 작용하며, 사용자들에게 산, 강, 숲의 자연과 도시를 만나게 한다. 백색의 박판 세라믹 타일, 저철분의 유글라스와 로이복층유리, 리브글라스와 3~6층의 수직그릴 등 섬세한 재료가 이루는 절제된 건축물의 색조와 디테일의 힘이 녹아 있어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총 5점으로 송파 책박물관과 이대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중림창고, 통의동 브릭웰, 공항고등학교가 선정됐다. 특히, 중림창고와 통의동 브릭웰은 올해 신설된 ‘틈새건축(2020 서울건축문화제 주제)’ 부문에서, 공항고등학교는 ‘녹색건축’ 부문에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은 수상작으로서 의미가 깊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하여 수상하는 것으로 역삼동 SAI.01이 선정됐다. 복잡하고 좁은 강남역 사거리 이면도로의 도시 공간 내에 단순한 매스로 장소성을 극대화한 도시풍경을 만들어 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8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여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총 101작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7월 9일 서류심사와 7월 22일, 24일 이틀 간의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개최 예정인 ‘2020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수상작 전시는 10월 16일~10월 31일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올해는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인 ‘틈새건축’ 부문의 신설로 도시 서울과 서울시민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나누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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