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00명 이상 경증 환자를 수용 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전파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광복절 집회 참가자와 교회 예배 참석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을 것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세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확진환자의 가족과 직장, 이들이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2,3차 추가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최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역학조사와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걱정하고 있는 건 불특정 다수가 참석한 집회를 통한 감염의 확산”이라며 “교회로부터 시작된 대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N차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진단과 추적 등의 노력에 대해 허위정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건 방역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 사랑제일교회서 예배, 강의, 모임에 참석한 분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수도권 병상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2000명 이상 경증환자가 생활할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충하고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도 역량을 갖춘 병원 협조를 통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한 시점이다. 마스크를 턱에 걸거나 코를 내놓지 말고 제대로 써야 한다.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은 삼가고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오래 머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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