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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수강신청, 디도스 공격으로 한때 마비...경찰 내사 착수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내사 착수...고려대는 수강신청 무효화하고 재실시 방침

/이미지투데이




고려대 수강신청 서버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고 마비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려대는 이날 수강신청을 무효화하고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고려대와 중앙대 등 대학가 수강신청 사이트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고려대는 “해외에서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수강신청이 불가피하게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연기됐고 오후 2시에 디도스 공격을 막아내며 해커들과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 수강신청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원래대로면 오전 10시께부터 2학년 전체 학생들의 수강신청을 받고 21일 0시께 서버를 닫았다가 다시 오전 10시께부터 1학년 학생들의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 결과 이날 수강신청을 전면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오는 24·25일 수강신청을 다시 실시한다. 2학년은 24일 오전 10시께, 1학년은 25일 오전 10시께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중앙대 수강신청 서버가 외부 트래픽의 급격한 유입으로 장애를 겪었다. 중앙대도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두차례 수강신청을 재실시했지만 서버 접속이 불안정해 수강신청을 연기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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