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부와 제주 장마철 기간이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중부는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851.7㎜, 34.7일을 기록하면서, 평년(366.4㎜, 17.2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1일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철 기간은 중부와 제주에서 각각 54일, 49일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남부는 38일로 중부와 평년(32일)보다 길었다.
장마철 전국 강수일수도 28.3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중부와 제주 강수일수는 각각 34.7일, 29.5일로 가장 많았으며, 남부는 23.7일로 1974년(25.7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86.9㎜으로 2006년(699.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중부 강수량 851.7㎜로 1위, 남부는 566.5㎜로 4위(1위 2006년 646.1㎜), 제주는 562.4㎜로 10위(1위 1985년 1119.0㎜)를 기록했다.
이번 장마는 6월10일 제주, 6월24일 중부·남부에서 시작돼 제주 7월28일, 남부 7월31일, 중부 8월16일에 종료됐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