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시민들의 각종 공식행사들이 차질을 빚자 KT가 온라인행사로의 전환을 돕고 나섰다.
KT는 21일 홍익대학교가 서울 마포구 본교에서 참석자들의 차량탑승(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한 졸업식을 지원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졸업생 및 학부모 등이 각자 차량에 탑승해 서로 밀집 접촉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참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KT는 이날 졸업식을 유튜브의 KT공식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홍익대 양우석 총장은 졸업식에서 단상에 올라 “취소된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KT와 함께 비대면 드라이브 인과 온라인 등을 활용해 홍익대학교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학업을 마무리하는 졸업생들의 아쉬운 마음을 담고, 서로를 축하하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코로나사태 이후 다양한 시민들의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거주 예비부부를 위해 비대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당시 예비신부의 외가쪽 친지들이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외출하기 힘든 대구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결혼식 참석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볼 수 있도록 KT는 유튜브 생중계를 지원했다. 이어 5월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해 유튜브 상의 KT공식 채널을 통해 유명 입시강사가 진행하는 ‘언택트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6월에는 코로나19사태로 주요 대학들의 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신촌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대학축제를 비대면방식으로 열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주목 받았다. 박현진 KT 커스터머 전략본부장은 이번 홍익대 드라이브-인 졸업식을 지원하면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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