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제츠 4시간 만에 회담 종료…習 주석 방한 질문에는 '함구'

회담 종료후 오찬 이어가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보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이 4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날 회담은 오전 9시 29분부터 오후 1시 34분까지 4시간 5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회담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오찬을 하며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한중 간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고위급 교류,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두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서 실장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시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며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 역시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관해서도 함구했다. /윤홍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