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신고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이달 중순부터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담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편의점은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고 하루 24시간 영업하는데다 CCTV 등 방범체계도 갖추고 있다”며 “경찰과 편의점이 협업하면 아동학대 예방·신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을 내려다보지 않고 마주 보겠습니다’라고 적힌 아동학대 신고 호소 포스터를 전국 2만여개 편의점에 부착했다.
씨유는 편의점 근무자가 아동학대 피해 의심 아동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지에스25는 구조 요청을 한 피해 아동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상품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삽입하고, 이마트24는 계산대 화면 위 맞춤형 광고판에 경찰청이 제작한 아동학대 예방 영상을 재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해 피해 아동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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