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 방식으로 태어난 에버랜드 아기 판다가 한 달 만에 몸무게를 5배나 늘리며 폭풍 성장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지난달 20일 태어난 에버랜드 아기 판다의 모습을 23일 공개했다.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는 출생 당시 핑크빛 피부에 몸길이 16.5㎝, 몸무게 197g에 불과했다. 아기 판다는 생후 10일경 눈과 귀, 팔·다리에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 몸무게가 1㎏까지 늘었다.
현재 아기 판다는 어미 아이바오가 자연 포육하며 에버랜드 내 판다 생활공간인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5일마다 아기 판다의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고 아기 판다에게는 영양 보충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대신 보살피고 있다.
판다를 담당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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