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왕십리점 직원이 안내 방송 마이크를 통해 관객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CGV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BanG Dream!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LIVE VIEWING(이하 뱅드림)’을 CGV왕십리점을 포함한 4개 극장에서 생중계했다. ‘뱅드림’은 밴드를 결성한 5명의 여고생이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이 과정에서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오타쿠들 징그럽다”고 말했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타쿠는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마니아 이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상황에 따라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CGV는 공지를 통해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일 커뮤니티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영이 끝난 뒤 퇴장할 때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아르바이트생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얘기한 실수지만 영화를 보러 오신 고객님들한테 너무나 죄송하다. 직원에 다시 한번 주의를 주고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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