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약 18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화당원의 절반 이상이 이는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3일(현지시간) CBS뉴스가 보도했다.
CBS뉴스는 유고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등록 유권자 2,22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먼저 공화당원의 56%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 90%가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무소속의 경우 ‘수용할 수 없다’가 67%, ‘수용할 수 있다’가 33%로 나타났다.
공화당원은 대체로 코로나19가 과장돼 있다고 생각했다. 공화당원의 64%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적다고 답했다. 보고된 것보다 많다는 응답과 보고된 것 만큼이라는 응답은 각각 18%에 그쳤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44%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많다고 답했다. 미국이 코로나19를 잘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는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73%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1만여명으로, 미국에서만 가장 많은 18만여명이 사망했다. 미국에 이어서는 브라질(11만여명)과 멕시코(6만여명), 인도(5만여명), 영국(4만여명), 이탈리아(3만5,000여명), 프랑스(3만여명), 스페인(2만8,000여명), 페루(2만7,000여명), 이란(2만여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358만여명으로, 미국은 587만여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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