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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UNIST 지역인재전형 정원 40명 늘려

울산시, 우수인재 역외 유출 최소화

UNIST, 지역인재 전형 정원 올해 25명에서 40명 추가

송철호 울산시장이 이용훈 UNIST 총장과 함께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UNIST 지역인재전형 정원 40명 증원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지역인재 정원이 40명 늘어난다.

울산시는 지역 우수인재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UNIST의 지역인재 전형 정원을 40명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인 2020학년도 UNIST 입학생 중 울산지역 고교졸업생은 지역인재 전형 25명과 일반 전형 12명을 합쳐 37명이었다. 이번 지역인재 전형 확대로 내년인 2021학년도부터는 지금보다 40명이 증원된 최소 65명 이상 지역출신 고교졸업생들이 UNIST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가 정원 확대에 나선 것은 산업현장의 중심이 될 인재들을 교육할 여건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에는 총 5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인근의 부산에는 25개의 대학이, 경남에 23개의 대학이 자리한 것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은 숫자다. 특히 5개 대학 중에서도 4년제 대학은 울산대학교와 UNIST 2곳 밖에 없다.

이러한 부족한 교육여건은 지역의 인구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울산지역 고교졸업생 1만1,305명 중 약 65%에 해당하는 7,416명이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했다. 지역대학 부족에 따른 학업 연령층 인구의 이탈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2030세대의 인력 유출 등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의 미래인 청년들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울산에 머무르기를 희망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 다양한 방안을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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