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 본부 지휘부와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정 장관이 화상으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군 피해 예방 및 장병 안전유지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기존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태풍 위험지역 내 인원대피 및 함정·항공기·지상시설 결박, 피항 등을 우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각 제대 지휘관에게는 현행 경계작전태세에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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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등 호우 피해지역에서 대민지원 중인 부대는 강풍 피해 예방공사 위주의 지원을 우선 실시한 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 주둔지나 안전지대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제대별 ‘재난위기관리 기구’를 운영하고, 필요시 재난대책본부 운영단계를 조기에 격상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오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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