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가 올 가을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25일 ‘담보’의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2차 예고편은 항상 붙어 다니는 사채업자 콤비 ‘두석’과 ‘종배’의 츤키타카 케미와, 사랑스러운 담보 9살 ‘승이’와 두 아저씨들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럭하는 ‘두석’의 뒤에서 구시렁대는 ‘종배’의 유쾌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돈 갚으라 소리치는 ‘두석’을 노려보는 ‘승이’의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이어 ‘두석’과 ‘종배’가 떼인 돈을 받아내기 위해 담보로 데려간 ‘승이’를 얼떨결에 책임지게 되는 모습은 ‘우연히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었다’는 영화 ‘담보’만의 독특한 설정이 드러나 궁금증을 높인다.
잠시 헤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세 사람이 함께 자라며 찐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시간이 쌓여 되는 가족도 있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뭉클함을 자아낸다. 특히, “‘담’ 다음에, ‘보’ 보물이 된다”라고 ‘담보’의 뜻을 설명해주는 ‘두석’의 말에 “그럼 내가 아저씨 보물이에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묻는 9살 ‘승이’의 목소리는 서로의 인생에 최고의 빛이 된 그들의 관계를 암시해 영화 ‘담보’가 전할 따뜻한 감동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9월 개봉.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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