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군포1동에 거주하는 60대로, 원광대 산본병원 직원인 자녀(20대)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됐다.
시 방역 당국은 애초 자녀가 최초 감염원인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했으나 오히려 아버지인 A씨에게 감염 고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증상발현(17일) 하루 전인 16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한동네에 사는 지인 4명과 한 차를 타고 충남 서산과 태안에 놀러 갔다 왔다. 이후 21일 A씨가 확진됐고 22일에는 함께 여행을 다녀온 지인 3명(군포101번·군포 104번·군포 105번)이 확진됐다. 여행을 함께 한 나머지 지인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A씨의 직장동료로 알려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거주 50대 B씨도 22일확진돼 안양 11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A씨의 지인인 수원 거주 50대(군포 103번)도 같은날 확진되는 등 22일에만 군포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에 거주하는 60대도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됐다. 이로써 군포 98번 확진자와 관련돼 총 7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포 105번 확진자와 접촉한 3명(군포 107번·군포 109∼110번)도 23일과 24일 확진됐다. 안양 112번 확진자의 가족 1명도 23일 확진됐다. 지역별 확진자는 군포 9명, 안양 3명을 합쳐 총 12명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군포 98번 확진자 A씨로부터 자녀와 동반여행자, 동반여행자의 접촉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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