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시설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 외국어 숲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외국인 안내를 위한 전문인력 발굴 및 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외국인들의 국내 산림복지서비스 수요를 지원하고 우수산림정책 해외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및 우리 숲 해외홍보 콘텐츠 발굴을 위해 영어 숲해설 경연대회를 연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숲해설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 등 산림교육전문가는 물론 영어에 능통한 일반인과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사전에 제출된 프로그램 시연계획서에 따라 1차 서류심사, 2차 영어 숲해설 시연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4점을 선정한다. 2차 영어 시연은 8월 28일 에이티(aT)센터 3층 세계로방에서 발표하고 선정·시상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소재의 적정성, 정보의 정확성·적절성·일관성, 흥미 유발도 등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평가한다.
우수 숲해설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최우수(1명)에 100만원과 산림청장상이 수여되고 우수(1명)에 50만원, 장려(2명)에 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은 내년 5월에 열리는 세계산림총회(2021.5.24∼5.28·서울 코엑스) 홍보단(서포터스)으로 참여 협조 요청이 있으면, 행사 기간 중 견학 여행(필드트립)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숲해설을 하는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영어 숲해설 경연과 함께 영어 자막을 기재한 ‘우리 숲 알리기 손수 저작물(유시시:UCC) 부문 수상작 상영과 “우리의 자랑, 세계의 모범, 한국의 숲?’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경연대회(숲해설 경연, 특강, 유시시(UCC)상영)는 아프리카 티브이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해 집합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대한민국 주도로 미래 산림 비전을 제시하게 될 세계산림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외국인 대상 숲 해설이 가능한 인재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숲에 관심이 많고,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들은 매년 개최되는 이 경연 대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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