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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모교 선배 대학별 합격사례 살피고 지나친 하향지원은 금물

■ 지원전략 어떻게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실시된 2020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수험생들은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모의고사 점수를 활용해 지나친 하향 지원은 피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우선 학생부 전형의 경우 모교 선배들의 대학별 입학 실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전형은 대학에 따라 내신 성적 반영 교과목 수와 반영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반영하는 전형요소와 평가 기준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수준이 비슷한 대학이라도 고교별 합격자 수가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학지도 경험이 많은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선배들의 합격 사례를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대학 수시 모집에서는 최대 여섯차례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고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수시 모집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시에서 합격하면 당해년도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시에서 최초 합격이 아닌 충원 합격 역시 동일하게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본인의 내신 성적만으로 지원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해서는 안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 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험생 가운데 다수가 모의평가보다 수능 시험 때 성적이 하락할 것을 전제하고 지원 대학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하향 지원은 나중에 후회를 불러올 수 있다. 남은 기간 수능에 맞춰 대비한다면 점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안감에 모의평가 성적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 지원한다면 가급적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이 예상했던 만큼 나올 경우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은 원서접수부터 대학별 고사, 합격자 발표까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이뤄진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입시과정은 더욱 길다.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 성적만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했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마지막 관문인 수능 등급을 충족해야만 최종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을 100여 일 앞둔 상황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능일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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