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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청원경찰 추가 확진… 본관 3층 이용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 및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청원경찰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L씨는 전날 오전 청사 건물 밖에서 1시간가량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대기실을 이용했다가 오전 11시께 귀가했다. 그 뒤에는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서울청사관리소는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숙직실과 대기실 등 A씨의 근무공간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또 방역당국과 공조해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장 높은 ‘가’급 중요시설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앞서 지난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회원회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외교부 청사가 있는 별관 건물에서 외교부 직원 1명과 미화 공무직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개 층을 일시 폐쇄하고 본관 및 별관 전체에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올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해수부 직원 2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 가족과 미화담당 공무직원 등 41명이 감염된 바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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