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2021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1,587명 중 69.9%에 해당하는 인원(1,11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으로만 이뤄진다. 모든 전형에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서로 다른 전형에는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110명 중 875명을 선발한다. 세부전형별 인원을 보면 1차에서 434명, 2차에서 323명, 고른기회 전형에서 60명, 사회통합 전형에서 42명, SW우수자 전형에서 16명을 뽑는다. 1차는 모집전공별로, 2차는 모집단위(학부)별로 선발한다는 차이가 있다. 또 1차는 9월 중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데 반해 2차는 수능 이후인 12월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100% 서류만으로 평가한다. 필수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다. 전년도에 선택제출이던 추천서는 올해 폐지됐다. 서강대는 제출된 서류들로 학업역량(50%), 인성(20%), 성장가능성(30%) 등 3가지 평가요소를 바탕으로 정성평가를 할 예정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결손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235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논술시험 점수를 80%, 학교생활기록부 내 교과와 비교과를 각각 10%씩 반영해 평가한다. 논술시험에서는 100분간 두 개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서강대 관계자는 “서강대 논술시험은 글짓기 시험이 아니라 답이 있으며 연습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입학처 홈페이지의 ‘논술가이드북’을 참고할 것을 권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국어·수학(가/나)·영어·탐구(사회/과학)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등급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하고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강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10%를 지원자 전원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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