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골프 스윙 이론들이 쏟아집니다.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해야만 제대로 된 이론이라고 주장하는 교습가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설적인 선수들은 이론을 크게 강조하지 않고 유명 프로골퍼들의 스윙이 데이터로 잘 설명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론에 맞는 스윙 폼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형태를 바꾸려다 가장 기본적인 휘두르기와 볼 때리기를 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많은 여성 골퍼들의 고민이 이 부분입니다. 스윙을 예쁘게 만들었지만 정작 필드에선 볼이 50m도 채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윙을 바꾸지 않고도 스윙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매우 간단한 연습 방법을 소개합니다.
클럽을 거꾸로 잡고서 빠르게 빈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또는 헤드 없는 샤프트 등의 가벼운 스틱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가벼운 쪽으로 휘두르기 때문에 빠른 스윙에 따르는 몸의 동작과 느낌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은 헤드스피드가 빠른 스윙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윙스피드를 낼 때 필요한 움직임과 감각을 알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스윙이나 무거운 연습기구를 이용한 스윙은 일시적인 스트레칭 효과는 있지만 스윙스피드를 근본적으로 높여주지는 못합니다.
가벼운 스윙으로 제대로 휘두르면 중간에 멈춤 없이 한 번에 피니시까지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간단한 연습으로 스윙의 기본인 스피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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