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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 베스트셀러 1위 등극…서민 "추미애 최근 폭주 더 가슴에 와닿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제작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출간 하루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감사할 사람으로 꼽았다.

서 교수는 특히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며 진정한 또XX가 뭔지 보여줬다”면서 추 장관을 직접 겨냥했다.

서 교수는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회상] 조국흑서 제작후기’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조국흑서의 시작은 역시 조국 백서였다”면서 “조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검찰과 언론을 탓하는 조국백서가 나온다는 말을 들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흑서를 쓰겠다고 선언했고 난 운좋게 막차를 탔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진보의 목소리를 냈던, 그러니까 현 정권을 지지하다 비판으로 돌아선 게 필진 조건”이었다고 적었다. ‘조국흑서’ 제작에는 서 교수를 포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강양구 TBS 과학 전문 기자 등이 함께했다.

서 교수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문통이 갑자기 개과천선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문통은 지난 몇 달간 아예 국민과 담을 쌓은 채 폭주를 거듭했고, 그건 이 책의 판매로 이어졌다”고 말한 뒤 “책의 제목을 바꿀 필요가 없도록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나라 꼴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썼다.



‘반(反)조국백서’를 공동집필한 진중권(왼쪽부터), 김경율, 서민, 강양구, 권경애가 토론하는 모습./사진제공=천년의상상


그러면서 서 교수는 추 장관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며 진정한 또XX가 뭔지 보여줬다”라고 지적한 뒤 “원래 그런 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인, 심지어 의인 코스프레를 했던 분이기에 최근에 폭주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날을 세웠다.

서 교수는 이어 “우리 필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신 분이 바로 조국이니 이분이야말로 이 책이 탄생하는 데 일등공신”이라고 말한 뒤 “지금도 SNS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며 자신이 결백하다 주장해 이 책의 필요성을 더해줬다. 정경심 여사와 힘을 합쳐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조민, 너도 고마워. 세브란스 피부과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적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집값을 와장창 올려주신 김현미 국토부장관님, 맛이 간 게 역력해 보이는 이해찬 대표님, 추함의 극치를 보여준 최강욱 의원님과 황희석 최고위원님, 문재인을 망치는 주역이 됐던 수십, 수백만의 문빠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도, 팔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 교수는 ‘조국백서’ 책 제작비를 언급하면서 “한 가지 확실한 건, 조국백서가 걷은 3억원이면 우리 책 10권은 만든다는 것”이라면서 “이제 판매량에서 얼추 비슷해졌으니, 좀 당당하게 물어보자. 조국백서 제작진님, 님들이 걷은 3억원 어디다 쓰셨어요. 우린 그 10분의 1로 만들었는데”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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