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의 레전드 여신 전인화와 황신혜의 첫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 전인화는 삼광빌라의 터줏대감이자 3남매의 다정한 엄마 이순정 역을, 황신혜는 패션 회사 CEO이자 완벽한 엄마 김정원 역을 맡았다. 각각 원조 국민 첫사랑과 컴퓨터 미인이란 타이틀을 가진 두 배우가 지난 1990년 KBS2 ‘야망의 세월’ 이후 30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서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이로 인해 두 배우의 각기 다른 유형의 ‘엄마’ 연기와 과거를 소환하는 ‘레전드’ 미모 대결이 ‘오! 삼광빌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다.
먼저 홀로 이빛채운(진기주), 이해든(보나), 이라훈(려운) 3남매를 키워낸 순정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가사도우미이자 삼광빌라의 관리인이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3남매를 품어주는 따뜻한 엄마이자, 못 말리는 ‘자식바보’다. 공개된 이미지 안에서도 그는 아이들과 통화하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다. 현실적인 도움보다는 응원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늘 미안함을 느끼고, ‘내 새끼 뱃속을 든든하게 채운다’는 일념 하나로 매일 정성이 가득 담긴 집밥을 차리는 3남매의, 3남매에 의한, 3남매를 위한 헌신적인 엄마다.
반면 일도 가정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완벽한 엄마 정원은 ‘패션계의 잔다르크’로 불리며 직원들을 휘어잡는 CEO다.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해 회사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딸 장서아(한보름)에겐 냉철한 상사 그 자체이지만, 딸과 단 둘이 있을 땐 응석도 받아주고 칭찬 세례로 자존감을 지켜주는 든든한 엄마다. 공개된 스틸컷에선 한 회사를 대표하는 CEO의 카리스마와 우아한 미소가 공존하고 있다. 진지하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일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말 그대로 완벽한 ‘워너비’ 엄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도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그 동안 주말극에서 전형적으로 묘사되어 왔던 ‘엄마’ 캐릭터을 넘어,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모성애를 이야기하려 한다”면서 “‘오! 삼광빌라!’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자식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 가을을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물들일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로 9월 19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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