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형 뉴딜사업의 하나로 공공 하수처리 체계를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하수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27일 스마트 하수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로 동구 미포산업로 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에서 ‘방어진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방어진 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시설 용량 10만톤으로 2005년 8월 준공됐으나 인접한 북구 일부 지역 도시개발이 빠르게 진행돼 시설 증량이 불가피하다. 시는 국·시비 총 584억원을 투입해 2023년 6월 하수처리 용량을 하루 14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 증설을 포함해 공공 하수처리 체계를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하수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공공하수처리장 운영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지능형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회야하수처리장 지능화, 하수관망 블록화, 하수처리장 확충(신설 1곳, 증설 5곳, 개량 1곳),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5,135억원을 투입한다. 고용 유발 효과 4,800명, 경제 유발 효과 1조1,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스마트 하수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하수처리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수질 관리로 시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울산형 뉴딜사업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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