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방역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내 주요 청사를 오는 29일(토)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9월 1일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정해졌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27일 국회 재난 대책본부를 가동해 여야 합의를 토대로 오는 29일까지 국회 ‘셧다운’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를 위해 국회의사당 내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폐쇄한다. 또 폐쇄 기간 중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으면 오는 31일 월요일부터 상임위원회가 다시 정상 운영된다.
현재 주요 청사 내 긴급방역은 완료된 상태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분류된 후 방역 당국의 안내를 따르도록 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은 9월 정기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를 위해 급하게 국회를 개방하기보다는 강력한 선제 방역 조치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 본연의 기능이 신속히 회복되도록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관련 규정 정비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