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신임 인권국장에 이상갑(사진·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임 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변호사로 일하며 활발한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왔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지난 2009년부터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해 피해배상소송을 해왔다. 소송은 2018년 11월 대법원 승소 판결이 났고 후속 교섭 논의를 진행해왔다.
법무부 인권국장 자리는 그동안 현직 검사가 해왔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비(非)검찰 출신 법조인이 업무를 맡게 됐다. 법무부는 이 신임 국장에 대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정책을 선도하여 사회 각 분야의 인권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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