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정부를 꼬집는 상소문 형식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뒤 논란 끝에 27일 뒤늦게 공개했는데요. 공개 전환 후 동의 수가 1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원인은 ‘진인 조은산’이라는 이름으로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통해 “조정의 대신과 관료들이 탁상공론과 말장난을 일삼고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우롱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집값이 11억원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11%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인다”고 직격했습니다. 또 “이 나라가 폐하의 것이 아니듯 헌법은 폐하의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교회 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일부 교회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교회의 협조를 구하겠다며 초청해놓고 야단친 격이니 혹여 초대받은 분들의 마음이 더 상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