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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뚜렷해진 위안화 강세…中 공업이익도 19.6% 증가

기준환율 달러당 6.8위안대로

공업이익 5월부터 내리 플러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경제정상화가 빨라지면서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까지 내려오는 등 위안화 강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 수익도 2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중간)환율을 전날보다 0.0176위안(0.25%) 내린 6.8903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23일(6.8876위안)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5월29일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오른 뒤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8822위안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빠른 중국의 경기회복과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가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 한 자동차 공장의 작업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공업이익은 5,8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전년동월보다 19.6% 증가했다. 중국의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의 충격이 가장 심했던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부터 석달 연속 플러스를 나타내왔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 통계국은 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한다. 다만 연초 코로나19의 여파로 1∼7월 누적 공업이익은 아직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넉달 연속 동결하는 등 중립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주요국가들이 양적완화를 통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비해 중국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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