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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두려워”...직장 내 성폭력 상담 늘었지만 신고는 줄었다

상담접수 작년 2.3배·신고는 76%

/이미지투데이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상담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신고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를 공론화하면 피해를 볼까 두려워 침묵하는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공 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익명상담 건수는 올 상반기 8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89건)보다 2.3배 증가한 수치다. 공공기관 관련 사건은 384건이었고 민간기관 상담은 478건이었다. 신고센터는 공공기관 신고 사건에 대해 해당 기관에 사실을 통보하고 사실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요청한다. 민간기업에서 발생한 신고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에 이관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익명상담 건수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하는 건수는 줄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신고 건수는 모두 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건)의 76.5%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기관별 신고 건수를 보면 민간단체(2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11건), 공직 유관기관(7건), 각급 학교(6건), 중앙행정기관(3건) 순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직장에서 받을 불이익이나 2차 피해가 두려워 익명으로 상담만 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성희롱·성폭력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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