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71위·CJ 후원)가 오는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대회 남자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5위·미국)를 상대하게 됐다. 1995년생 크위아트코스키는 개인 최고 랭킹이 올해 2월의 181위인 선수로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아직 투어 대회 본선 승리가 없는 크위아트코스키는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3월에는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메이저 단식 본선에 5번째 출전하는 권순우는 메이저에서 처음으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를 만나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서배스천 코르다(225위·미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강력한 남자단식 우승 후보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다미르 주머(107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한다. 올해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31일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려 2주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이 폐지되는 바람에 본선 진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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