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능동 감시자’로 분류되면서 진단 검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민주당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29일 까지 폐쇄를 연장하고 추가 확진자가 없을 경우 상임위를 31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6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 격리에 들어간 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능동 감시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지도부는 자가격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모임을 자제해야 하고 오는 31일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퇴임을 앞둔 이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기로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기자간담회가 오후 2시 씀TV로 생중계된다”며 “강훈식 수석대변인 사회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기자들의 질문을 공보국이 미리 취합하고 이를 강 수석대변인이 대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29일까지 국회폐쇄를 연장하고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재난대책본부는 “다음달 1일 정기국회 정상 진행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요 청사를 29일까지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국회 업무가 일부 허용되고 추가 확진자가 없을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 등 상임위 회의는 31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정기국회 개회식, 4일에는 본회의가 열린다. 국정감사 일정은 연휴를 고려해 10월 7~26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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