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종료됨에 따라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연합훈련 종료 시점에 맞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늦어도 이달 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순진(사진) 전 합참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동안 차기 국방부 장관에는 해군 출신인 송영무 전 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인 정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육군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전 의장은 육군3사관학교 14기 출신으로 1977년 임관했다. 3사 출신으로 처음 합참의장에 오른 인물이다. 이 전 의장이 국방부 장관에 발탁되면 3사 출신 첫 국방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또 세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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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역 시절 주로 야전(野戰)에서 했으며 당시 이사만 45번 했을 정도다.
문 대통령은 2017년 8월 그의 전역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축사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 전 의장에 대해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참군인의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이 군 생활 동안 아내와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딸이 살고 있는 캐나다행 항공권 2장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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