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온천에서 근무하는 세신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시 보건당국은 전날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일하는 277번 확진자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해운대온천센터 에서 근무하는 여성 세신사로, 이 온천은 회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간 온천을 다녀간 시민들의 보건소 방문을 당부하고 있다.
A씨는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 참석했고,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족 모임에는 성북구 확진자가 있었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된 18일과 22일을 제외하고 매일 8~9시간 해당 온천에서 근무했다. 시는 A씨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접촉한 사람이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보건소는 전날까지 이 온천 방문자 60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28일 오전 9시부터 나오고 있다.
목욕탕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이 늘어 자칫 비말 감염 위험이 높은 곳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목욕탕은 중위험시설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현재 목욕탕을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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