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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속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는 ‘인기’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활약…시세 상승폭도 갈려

수도권 역세권 입지 갖춘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 관심 집중





정부 규제 속에서도 수도권(경기, 인천)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곳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수도권 내 전체 청약경쟁률 중 상위 10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역세권 입지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1호선 부평역, 251.91대 1) △동탄역헤리엇(수서평택고속선 동탄역, 149.46대 1) △매교역푸르지오SK뷰(분당선 매교역, 145.72대 1) △더샵송도센터니얼(1호선 인천대입구역, 143.43대 1) △부평SKVIEW해모로(1호선 부개역, 105.34대 1) 순으로 높았다.

역세권 입지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서울과 접근성뿐만 아니라 생활의 편의성도 한 몫을 한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 주변에 상권과 함께 필요한 생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져 수요가 몰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세권 아파트들의 시세 상승폭은 높을 수 밖에 없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1호선 소사역이 지나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인근 ‘부천소사역대우푸르지오아파트(2012년 11월 입주)’ 전용 84m2는 지난 1년 동안(2019년 7월~2020년 7월) 평균매매가격이 1억 3,500만원(5억 4,500만원→6억 8,000만원) 올랐다. 반면 동일한 행정구역이지만 역과 1km 이상 차이 나는 ‘소새울KCC스위첸아파트(2012년 9월 입주)’는 같은 평형이 2,500만원(4억 1,500만원→4억 4,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도 광주시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e편한세상광주역2단지아파트(2016년 11월 입주)’ 전용 84m2는 현재(7월 기준) 평균매매시세가 6억 4,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1년 전(2019년 7월, 4억 9,500만원)보다 1억 5,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동일한 브랜드지만 비역세권지역인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e편한세상광주양벌아파트(2018년 3월 입주)’ 전용 84m2는 같은 기간 평균매매시세 상승폭이 5,000만원(3억 5,500만원→4억 500만원)으로 역세권 단지보다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서울보다 지역 내에 존재하는 역사가 적어 희소성이 높다”며 “그만큼 수요도 늘 있고, 환금성이 우수해 향후 갈아타기 할 때도 좋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역세권 입지를 갖춘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8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에서 현대건설이 선보일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경강선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삼동역을 이용해 이매역(1정거장), 판교역(2정거장)을 비롯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향후 삼동역세권 단지로 높은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용인, 하남, 이천 등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광역버스 노선도 다양해 버스를 이용한 강남권역 이동도 편리하다.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까지 위례신사선 연장선 계획으로 위례신도시와 성남시 등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진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2024년 예정)과 개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경기 삼동역에서 인접한 성남역(예정)이 포함돼 있어 이를 이용한 서울 도심권역 및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해발 333m 고불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 또한 갖춘 숲세권 단지이다. 또한, 일부 세대에서 고불산 조망도 가능하며 남동향·정남향 등 남측향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 광주시 삼동역에 처음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강남, 분당권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향후 다양한 호재성을 갖추고 있어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삼동역’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번지에서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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