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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6년 만의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

헤지스골프 KPGA오픈 2R

7타 줄여 이원준과 12언더파 공동선두

8언더 맹타 김승혁은 김한별과 11언더

11번홀 칩샷 이글 성공한 이태희. /사진제공=KPGA




이태희(36·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물오른 샷 감각을 이어갔다.

이태희는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 교포선수 이원준(35·호주)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공동 6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태희는 2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거둔 이태희가 4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지난 2014년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6년 만에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10번홀(파4)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은 이태희는 2번홀(파5)에서 칩샷 이글로 한꺼번에 2타를 줄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그는 마지막 9번홀(파3) 1m 거리 등 후반에 3개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5타를 줄여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린 이원준은 이태희와 절친한 사이다.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바 있다. 시동이 걸리면 탄력 받는 스타일이어서 또 한번 완벽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김승혁(34)이었다. 2014년과 2017년 상금왕 출신으로 일본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김승혁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거뒀고 일본에서는 1승 기록이 있다. 5타를 줄인 김한별(24)도 공동 4위다.

백주엽(33)도 코스와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틀간 6언더파-4언더파의 선전을 펼쳐 공동 6위를 달렸다. 그는 유일한 우승을 데뷔 해였던 2012년 이곳에서 열린 윈저 클래식에서 수확했다. 그 이후 일동레이크GC에서 KPGA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7년10개월 만이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됐다. 유송규와 남재성도 백주엽과 나란히 10언더파를 기록했고 김병준과 김민수, 1라운드 공동 선두인 고군택 등이 9언더파 공동 9위로 뒤를 이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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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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