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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하루 5명 코로나19 양성…각각 다른 경로로 감염

광화문 집회·안산 화장품 업체 방문 등

울산병원 코호트 격리 여부 결정위한 조사 진행

서울 시내 한 공연장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에서 하루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중구에 거주하는 57세 여성(울산 85번)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울산 85번 확진자는 경기도 안산의 화장품 제조 방문판매업체를 다녀 온 울산 82번(62, 여) 확진자와 접촉했다. 85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중구의 한 사우나에 들렀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86번 확진자는 52세 남구 거주 남성이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 서울 장례식장을 다녀온 울산 77번(50, 여) 확진자의 남편이다. 25일부터 자기격리 중으로 지난 24일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이번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77번 확진자는 18일과 19일 사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장례식장에 있었는데, 당시 서울 여의도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87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76세 여성이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인 울산 87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이번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울산 88번과 89번 확진자는 남구거주 67세 남성과 72세 남성이다. 울산시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중 89번 확진자는 지난 27일부터 울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입원환자다. 시는 울산병원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울산시는 확진자 자택 등을 방역 소독하고 있으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상세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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