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승리 제물로 삼았던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2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오는 9월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의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8월 들어 호투하며 7월의 다소 우울했던 기억을 씻어냈다. 빅리그 첫해를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이 지난달에야 시작되고 7월25일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붙박이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8월 중순부터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지난 18일 컵스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하며 시동을 걸었고 2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빅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28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시즌 4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인 그는 8월 3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1승에 평균자책점 0.57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2승 도전의 경계 대상은 신시내티 예상 선발투수인 소니 그레이(31)다. 올 시즌 5승1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 중인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지난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3승은 불발됐다. 6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대2로 앞선 7회 교체됐으나 토론토가 8회 3대3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승부치기 끝에 5대4로 이기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37이닝 13자책점)에서 2.92(37이닝 12자책점)로,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1.29(28이닝 4자책점)로 낮아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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