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내년 4월 개통한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로 왕복 11.88km에 이르는 구간을 막힘없이 한 바퀴 돌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9일 청계천로 자전거도로 조성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자전거도로의 구간 길이는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고산자교(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인근)까지 5.94km다. 왕복으로는 11.88km에 이르는 구간을 막힘 없이 한 바퀴 돌 수 있는 ‘도심순환형’이다.
이는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전용도로 간선망(CRT) 23.3km를 만들려는 서울시 계획의 일부다. 시는 현재 940km 규모인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1,330km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동쪽으로는 청계천과 중랑천을 따라 한강뿐 아니라 동남권 및 동북권 지역까지, 서쪽으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한강대로를 따라 한강까지 연계되는 자전거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 수요가 높은 한강 자전거도로뿐 아니라 서울숲, 뚝섬 유원지, 올림픽공원 등의 자전거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공사를 주로 야간에 실시하고 시기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과 교통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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