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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169명 '피갈이' 예고에 장제원 "잔인하다" 반발

중앙당 공천 파동과 전략 부재가 문제

사천 막는 시스템 공천부터 확립하라

어차피 새로운 당권이 또 당무감사할 것

원외 건드리지 말고 공석 22석만 정비 요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이호재기자




미래통합당이 당내 DNA 쇄신을 위해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에 이어 당협위원장을 최대 169명 물갈이하겠다고 예고하자 3선의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30일 “참 잔인하다”고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당무 감사를 두고 “낙선의 아픔을 겪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피갈이’와 ‘피의 숙청’ 대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의원은 당협위원장에 대해 “중앙당이 저지른 공천 파동과 전략 부재 때문에 충격적 총선 패배를 당했던 지역 장수들”이라며 “아직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누구를 위한 당무 감사인지 참 잔인들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물갈이가 “부질없다”며 “새로운 당권이 들어서면, 또 당무 감사 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으로 반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의 칼을 휘두르고 싶다면 21대 총선 공천자 전원의 공천과정을 정밀 감사해서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그 어떤 권력자도 원천적으로 사천(私薦)을 자행되지 못하게 만드는 시스템 공천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통합당 총선백서제작특별위원회가 공개한 ‘21대 총선백서’에서 4·15 총선 출마자가 꼽은 패배 요인은 크게 ‘중앙당 전략 부재’와 ‘공천 실패’ 두 가지였다. 총선에 앞서 중앙당에서는 보수통합과 정권 심판, 현역의원 ‘물갈이’ 외에는 실질적인 전략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치력 부재’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도 결국 다수의 낙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2년 남았고, 총선은 4년 남았다”며 “당협 운영은 총선을 실제로 치러본 분들이 중앙당 당무 감사하는 분들보다 훨씬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중앙당에 “공석인 당협들부터 정비하라”고 요구했다. 당협위원장을 169명 모두 물갈이하는 대신 이미 공석인 22곳만 새로운 인물로 채우라는 제안이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 147명에 대한 당무 감사를 진행할 경우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김진태 전 의원(춘천)과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을) 등도 낙제점을 받고 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생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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