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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프랑스에서 “내정간섭 말라” 경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




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프랑스에서 다른 나라들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신장과 홍콩의 일은 중국의 내부 문제라면서 다른 나라들이 간섭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을 방문한 왕이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신장과 홍콩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왕이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홍콩의 민주화 요구와 중국 신장 지방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프랑스는 그간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경 진압과,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달 초에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과 위구르족 인권탄압에 반발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절차를 전격 중단하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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