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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미씽' 고수X허준호, 망자들이 모인 미스터리 마을 "입소문 탔다"

/사진=tvN




독특한 추적 판타지가 탄생했다.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의 배후를 찾는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입소문을 타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30일 방송된 ‘미씽: 그들이 있었다’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5%(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회 시청률 1.7%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미씽’은 첫 회부터 독특한 소재와 흡인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첫 회에서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생계형 사기꾼 김욱(고수 분)이 영혼이 사는 두온마을에 우연히 들어서게 되면서 이 마을을 지키는 문지기 장판석(허준호)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실종된 망자들을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녀 ‘영혼 콤비’ 플레이를 예고했다. ‘영혼 콤비’로서 마을 주민들의 비밀을 밝히고 망자들의 시체를 찾아주는 과정이 짜릿한 쾌감과 등골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긴장감이 감도는 전개에서도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웃음을 유발한다. 주체 못하는 오지랖과 정의감을 지닌 김욱과 두온마을에 남아 시체를 찾게 된 장판석의 ‘공조’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욱과 장판석의 주요 배경인 ‘영혼 마을’이라는 공간도 흥미롭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온마을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의 장르를 더욱 짙게 만든다. 민연홍 감독은 ‘영혼마을’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대해 “현실세계를 넘어서 망자들이 머무는 마을이 있다는 설정이라 색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 했고, 그래서 여타 장르물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tvN


빠른 전개와 더불어 미스터리, 판타지, 휴머니즘을 한 번에 담아낸 구성도 돋보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온마을에 들어선 망자들의 숨은 사연이 하나 둘 밝혀지며 가슴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30일 방송된 2회 말미에는 결혼을 약속했던 신준호(하준 분)와 실종된 최여나(서은수 분)가 마주했다. 최여나가 김욱을 찾아 두온마을에 온 신준호를 발견한 것. 하지만 신준호는 최여나를 보지 못했고, 자동차를 가로 막은 최여나에게 그대로 돌진해 향후 밝혀질 이들의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극을 이끌어가는 고수, 허준호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수는 전작에서 보여준 묵직한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인간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김욱을 표현해냈다. 두온마을 미스터리를 마주한 뒤 혼란에 빠졌을 때는 노련한 완급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허준호는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베일에 싸인 ‘장판석’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그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안소희, 하준, 서은수, 송건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그려낼 이야기도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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