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날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새 당명으로 8월 31일 국민의힘을 선정했고, 9월 2일 전국위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국민께서 보낸 당명 16,981건 중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면밀하고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의힘은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국민’을 중심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고유 자산인 자유·보수·한국 이미지를 탈피해 탈이념 정당 되어달라는 국민의 갈증이 있었기에 이를 고려해 제안한 당명”이라며 새 당명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모으는 힘 3가지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국민과 함께하고 결집하는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한다”며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어울리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엄숙히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고려한 당명 개정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큰 그림 그릴 만큼 권한 없다”며 “차별점과 유사점 관련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을 거 같고 다만 이름에 맞는 새롭고 건강한 경쟁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당 전국위원회를 통과하기 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 당명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선관위에 먼저 등록한 분에 의해 정작 특정 당명을 못 쓰는 경우가 있어서 현재 의견 수렴 중인 당명 확보 차원에서 선관위에 임시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의원총회에서 다양한 의견 있을 수 있지만 비교적 국민의힘 당명 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견 표출한 의원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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