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요양원이 코호트 격리조치 됐다.
31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60대 여성인 확진자 A(전남 143번·목포 13번)씨는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로, 목포 12번(전남 1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목포 12번 확진자와 지난 25·26일 지역 대안학교인 목포 제일정보고등학교의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봤으며 전날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원 환자 33명과 직원 25명도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목포 12번 확진자와 같은 교실에 머물렀던 학생 27명 중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일정보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자택과 요양원에 대해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요양원에 대해 앞으로 14일간 건물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코로나19가 도내 전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 수가 14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00명이 재유행이 시작한 지난 17일 이후 감염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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