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UAE 향하는 이스라엘 국적기…“사우디 상공 통과 예정”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메이어 벤-샤밧(앞줄 왼쪽부터)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LY971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이 31일(현지시간)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걸프지역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첫 직항 노선을 운항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엘알항공 항공편 ‘LY971’이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UAE 아부다비를 향해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971은 UAE의 국제전화 국가번호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13분으로 예상되며 비행기는 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회피하는 시스템이 설치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 항공기가 걸프 아랍국가로 비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UAE를 비롯한 걸프 아랍국가들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특별항공편에는 메이어 벤-샤밧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이 탑승했다. 이들은 아부다비에서 UAE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논의한 뒤 9월 1일 이스라엘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항공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도 사우디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이스라엘 국적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가 수교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 민항기의 영공 진입을 허용하기는 처음이다. 이스라엘-UAE 직항기가 사우디 상공을 거치지 않을 경우 홍해 상공으로 멀리 우회해야 한다.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귀항편에는 이스라엘의 국제전화 국가번호가 들어간 ‘LY972’ 편명이 부여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미국의 중재로 UAE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