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용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고용안전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기업을 위한 자금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청년혁신창업기업 자금 규모도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린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용계획을 1일 밝혔다.
도는 우선 고용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고용안전 특별자금’ 항목을 신설했다. 코로나19 피해에도 1년 이상 고용유지 및 확대를 확약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억원이다. 도는 연 1회의 고용유지조건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특화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기업을 위한 자금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청년혁신창업기업 자금 규모도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려 창업과 혁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자금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을 운전자금으로 전환, 하반기 경제상황 대비 유보액 3,700억원을 마련했다. 9,2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자금은 지속 유지할 예정이다.
도는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자금’도 운용하기로 했다. 기금융자 금리도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 2.85%보다 0.55% 인하한 2.3%로 책정했다.
도는 올해 총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운용 중이다. 현재까지 총 1만3,120건에 대해 1조139억원을 지원했다. 황영성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이번 하반기 자금운용 계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설투자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지만 경영이나 고용 등 운전자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안정을 도모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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