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전에만 신청 가능했던 위기가정 의료비 지원을 퇴원 후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17개 경기도민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다.
경기도는 최근 2020년 제3회 제안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17건의 제안에 대한 창안등급을 심사한 결과 적극적 현장대응 및 현장지휘를 위한 재난현장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임수석, 임세환), 위기가정 긴급지원 의료비 지원 요청기한 퇴원전→퇴원전·후로 개선(최미영) 등 2건을 노력상에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력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100만원이 지급되며 나머지 15건은 등외 수상자로 10만~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노력상에 선정된 ‘보건복지부 및 경기도의 긴급지원 의료비 지원신청 기간 개선’ 제안은 위기가정의 수술 및 입원비 등을 퇴원 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규정을 퇴원 전뿐만 아니라 퇴원 후까지로 신청하도록 개선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긴급의료비 지원제도를 몰라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경우에도 퇴원 후까지 신청기간을 늘려줌으로써 위기상황에 처한 어려운 도민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제안내용을 일부 보완해 신청기한을 퇴원 전과 퇴원 후 30일 이내로 변경해 실시하도록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협의를 거쳐 경기도형 긴급복지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기존에 채택하지 않았던 제안 중에서 숙성과정을 거친 제안 3건이 안건에 올라 심사를 받았다. 숙성은 제안자가 제기한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에 대해 숙성단이 토론과정을 거쳐 다시 한 번 문제를 정의하고 올바른 개선방안을 찾는 과정이다.
숙성된 제안은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 설치·운영, 경기도 주택특별공급 기관추천 제도개선, 도내 시군간 장애인 이동편의 차량 이용 통합서비스 개선 등 3건이다. 3건의 제안은 경기도가 즉시 시행하거나 시군과 협의를 거쳐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방법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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