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 대표 병원 이송…호흡·맥박 돌아와

오전 10시50분께 SNS에 극단적 선택 암시글 올려

지인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CPR 받아

현재 호흡·맥박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불법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여행 콘텐츠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글을 올린 뒤 위중한 상태로 발견 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 대표의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조 대표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조 대표의 호흡과 맥박은 현재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함” ”얼굴도 못 뵈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성관계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에 경찰은 지난 30일 불법 성적 촬영물 소지 및 유포 혐의가 있는 지 여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한민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