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본업인 ‘가수’로 컴백하기 위해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양파는 오는 11일 KBS 2Radio ‘양파의 음악정원’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 2년 동안 DJ 자리를 지켰던 양파는 최근 음악 작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하차 이후 그는 새 앨범 발매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1일 양파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1년 10개월동안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라디오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의 쓸모가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해주시는 애청자분들의 사랑에 으쓱했다. 세상의 모든 출근자들, 부부의 세계,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 육아전쟁의 부모님들, 외롭고 힘든 또 성실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음악정원 애청자들의 삶을 속속들이 들으며 어떤 음악을 해야 당신들에게 더 와 닿을지, 더 위로가 될지도 많이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양파는 “오래 준비한 본캐로서의 활동도 기대해주시길”이라고 덧붙이며 가수로서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8년 10월 ‘양파의 음악정원’ DJ로 발탁된 양파는 그 동안 편안한 음악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DJ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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