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에 세계를 ‘싹쓰리’한 월드스타 비가 마침내 출격한다. 당당한 자존심과 함께 나타난 그였지만, 예상치 못한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깡’이 박살 나는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6’ 예고편에는 역대급 오프닝과 함께 등장한 다섯 번째 원조가수 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환호 속에 나타난 비는 “장담하건대, 제 목소리는 유독 따라 부르기가 힘들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MC 전현무를 향해 “이 참에 ‘히든싱어6’ 다음 MC는 저로 안 될까요?”라고 야심을 폭발시키는 한편, “제가 탈락하면? 무조건 집에 갈 거예요”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MC 전현무는 “그럼 안 돼요”라며 만류했지만, 비는 “소송하세요”라며 결연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처럼 당당하던 비는 마침내 들어간 통 안에서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듣고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문 부수고 나가고 싶은데? 아니, 왜 이렇게 똑같아?”라며 안절부절못했고, 밖에 있던 판정단 역시 ‘일시 정지’ 상태가 됐다. 판정단 중 한 명인 god 박준형은 비를 향해 “미안하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이 사태에 비는 “되게 서운하네. 아니, 말씀 좀 하지 마세요”라며 분개했다.
이후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특별한 모창자의 등장이 예고됐고, 그의 모습을 확인한 비는 “왜 이러시는 거예요? 여기 오셔 가지고”라며 당황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서 비가 “나, 탈락인 거예요?”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장면도 공개됐지만, MC 전현무는 냉정하게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비는 “한 번 살려주세요. 사람을 왜 이렇게 만들어요? 비참하게”라고 애원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월드스타 포스’와는 딴판이 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히든싱어6’는 8월 28일 방송된 4회 백지영 편으로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률인 10.3%(닐슨코리아/수도권 유료)를 기록했다. 이어 굿데이터가 발표한 8월 넷째 주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서는 점유율 5.15%로 지난주에 비해 네 계단을 점프하며 1위인 JTBC ‘아는 형님’(점유율 5.3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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