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일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아 연구개발, 인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병원의 임상시험 환경변화를 직접 살펴보고 의약품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교류 등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업무협약에 따른 주로 협력 분야는 ‘의료제품 허가 및 임상시험 자문을 위한 전문인력 교류’ ‘의료제품 안전 관련 전문지식 공유’ ‘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기획’ 등이다.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임상시험 관련 자문을 위한 전문 인력풀을 갖춰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 연구·의료기관과 협력하여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상호 교류함으로써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코로나 백신·치료제, 진단시약 등의 개발과 제품화 지원 및 신속한 국내 공급 등을 위해 2021년도 예산안 256억 원을 편성하고,▲백신·혈장치료제 등 국가검정 장비 보강 및 시험실 신축, ▲감염병 체외진단 의료기기 품질·성능검사 전용 시험실 설치, ▲마스크 등 의약외품 유통단계 모니터링 및 올바른 사용법 홍보, ▲백신·치료제·마스크 등 방역물품 허가·심사 평가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