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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새 당명·정강정책 의결 호소

오후 3시, 전국위 당명 ‘국민의힘’ 투표 종료

'약자와의 동행' 담은 정강정책도 확정 판가름

김종인 "국민 신뢰 되찾는 데 기둥될 것"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한국형 기본소득’ 등을 담은 정강정책 개정 투표를 앞두고 “어쩌면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리의 마음은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전국위원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라는 새 당명을 채택해 새 가치와 비전을 선포하려고 한다”며 “우공이산의 우직함으로, 국민의 힘이라는 성실함으로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많이 높다고 한다”며 “무엇 때문에 국민이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지 성찰해,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당의 집권역량을 되찾는데 (필요한) 큰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우리 당이 ‘시대 변화에 뒤처진 정당’, ‘기득권 옹호 정당’, ‘이념에 치우친 정당’, ‘계파로 나뉘어 싸우는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며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 당에 과연 희망이 있겠나.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받들어 모셔야 할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자와 동행하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는 새 당명 ‘국민의힘’과 ‘한국형 기본소득’을 비롯해 ‘약자와의 동행’·‘경제민주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 개정안이 투표에 부쳐진다. 이외에도 호남지역 대책을 수립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사회적 약자 문제에 즉각 대응하는 약자동행위원회가 상설위원회로 신설되는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3시까지 500여 명의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새 당명과 정강정책 안건을 ARS 투표를 통해 의결한다. 한편 새 당명 후보였던 ‘국민의힘’은 앞선 1일 상임전국위원 회에서 위원 80%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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