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등교 중지 학교가 또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교육부는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국 14개 시·도 8,208개 학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8,052곳보다 156곳 증가했다. 등교 불발 학교는 5월 말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광주 지역 관내 전체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114곳, 서울 1,974곳, 인천 758곳 등 수도권에서만 6,846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광주는 596곳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 밖에 충북 314곳, 전남 231곳, 강원 167곳, 제주 41곳, 충남 4곳, 대전·경북 각 3곳, 세종·전북·경남 각 1곳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5월 20일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437명으로 하루 전보다 14명 증가했다. 8월 29일과 8월 31일 확진된 학생 총 8명이 누적 학생 확진자에 뒤늦게 추가 반영되면서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학생 확진자가 기존 415명에서 423명으로 조정됐다.
교직원 확진자는 102명으로 하루 전과 변함없었다.
한편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만 하루 사이 학생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고교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성북구 체육시설에서는 고등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체육시설을 이용한 17개교 학생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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